사랑샘...(6 - Lovers)

'욱'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욱'하면.. 바로 행동하시는...
(제 여자친구도 이런 성향이 있습니다. ^^)

가끔은 그 열정(?)이 부럽기도하고 한편으로는 조금 안타깝기도 합니다.
특히 젊은날의 호기 때문에 긴 시간동안 고생하시는 분들을 만날때면 더욱 그렇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은 듯 합니다.
특히 사랑이라는 감정 더욱 더 그런것 같습니다. (기침, 가난, 사랑은 감출 수가 없는거라죠 ^^)

2-3년이 지나면 사라져 버린다는 '사랑'이라는 감정..
그 감정을 잘 조절 할 수 있다면..
가령 이럴때는 여리게.. 저럴때는 강하게..
뭐 이런 식으로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다면
모든 커플들은 살아가는 내내 행복할 수 있을까요?
모든 커플이 헤어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또 잘 할 자신도 없습니다.

언젠가 당신이 그랬습니다.

"사랑해서 사랑한다고 말한건지.. 사랑한다고 말해서 사랑하게 된건지 모르겠다"
행동, 말, 사고, 감정.. 모든 것들은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는 없는 듯 합니다.

연인카드입니다.

숲의 용과 물의 용의 사랑이야기 입니다.
물의 용이 물을 떠날 수 없기 때문에 호수를 찾아오는 건 언제나 숲의 용의 몫입니다. 지금은 서로의 감정에 빠져서 언제나 함께 있지만 결국은 그들의 다른 환경때문에 서로 아파해야 할 때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숲의 용이 물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는 기적이 이루어 질 수 있지만.. 쉽운일은 아닐꺼라 생각합니다. ㅠ.ㅠ;;)
사랑 이야기를 떠나서 이 두 용은 이성과 감정과 같은 서로 어울리기 힘든 것들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 카드의 키워드는 Emotional Decision입니다. 이 카드는 로맨틱하고 거절할 수 없는 유혹이 당신에게 접근하고 있음을 경고합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손해이지만 '울컥' 결정해 버리는 상황을 조심해 달라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일 수도 있고, "투자"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영업하는 친구의 유혹일 수도 있습니다.(^^).

마음을 '동'하게 하는 일에 현혹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화려하고 요란것들에 유혹되어서 그 중심에 어떠한 이야기들이 있는지 알아차리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연인이 있으면서 이 카드를 뽑으시면... 해석해 드리기 참 곤란합니다. 그러니 뽑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여자친구와 인연을 만든지 4년이 되어갑니다.
별탈이 없다면.. 아마 이대로 40년을 만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정을 조절 할 자신은 없습니다. 그러니 사랑샘이 40년을 퍼도 마르지 않을만큼.. 딱 그만큼만.. 깊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