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에게 가장 힘든 질문 중 하나는 시간에 관련된 부분입니다.

"언제 끝나요?"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언제나 변수가 많아서.. 생각지도 못할 만큼 쉽게 해결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생각한 것 보다도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때가 많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는 답변은 아무도 받아들여주지 않습니다.
꼭 언제라는 날짜가 등장해야 하고.. 그 날짜는 프로그래머를 조금씩 조금씩 죽음으로 인도합니다.(^^)

또한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프로그래머가 "그때면 얼추 가능해요"라고 이야기하면 그건 "Beta"를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기획자들은 "OPEN"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OPEN날이 되면 프로그램은 잘 작동하지 않고 프로그래머는 욕을 먹습니다. ㅠ.ㅠ;;

캘틱드래곤_high_priestess
여사제카드입니다. 마법사는 더욱 열심히 노력하여 이제는 용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2가지의 성질 - 남성,여성, 긍정,부정과 같은 상반된 내용을 이해하고 조화롭게 받아들 일수 있는 위치에 놓이게됩니다. 물론 그러한 능력과 함께 동반되어야 하는 책임감에 대해서도 깊에 이해하게 됩니다.

그녀의 앞에 수정구슬이 있습니다. 영화같은 곳에서 보면 저 수정구슬속에 미래가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앞의 수정구슬은 뿌옇게 보입니다. 미래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카드의 핵심 키워드는 "알 수 없는 미래(unknown future)입니다.

물론 "알 수 없다"라는 것이 실패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것은 실패 일수도 있고 성공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 흐름을 알 수 없는 단계.. 구체적으로 들어나지 않은 단계..
뭔가가 스며들고 있는 단계임을 암시할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카드가 나타나면.. 두리뭉실한 것들을 구체화 하거나
스물 스물 나타나는 많은 영향들을 파악하고 긍정적으로 활용할 해 달라는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목표를 좀더 구체화 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도 함께 해 드립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면.. 어느 순간 답답해 질때가 있습니다.
일정이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고.. 더 많은 시간동안 일을 해도 진행 속도는 오히려 느려지고..
설상가상으로 힘도 나지않는 그런 날들을 만나게 됩니다.
프로젝트에 무언가 알 수 없는 영향들이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팀웍이 흔들리고.. 몸이 아픈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럭 저럭 또 어떻게 해결할 수는 있겠지만 "성공"하기는 힘들게 되는..
그런 상황과 마주치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불명확한 것을 명확하게 만드는것입니다.
비전을 제시하고 리더쉽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뛰어난 프로그래머가 많은 팀 보다는 뛰어난 PM이 있는 프로젝트팀이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저도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거의 마무리 되어 가고 있습니다.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는 꾹 참고 있습니다.) 조금 까다로운 부분들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아직 시간이 조금 더 남았으니.. 안심하고 있습니다.(^^)

뿌옇기만한 구슬속에서.. 밝게 웃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달빛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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