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책을 정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을 사서 모으는 것이 취미인지라 시간이 지날수록 공간의 압박을 어찌 할 수 가 없어서 책을 끄집어냈습니다. 이제는 읽지 않는 대학때의 전공서적들이 첫 정리대상입니다.
컴퓨터를 공부하면서 읽었던 그 많은 책들이 실무에서 모두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각 분야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겠지만 적어도 웹 언어를 자주 사용하는 저에게 "논리회로"와 같은 책들은 박스에 넣어두어도 크게 문제되지 않은 책이니까요..

박스에 넣어두어야 할 책을 선택하면서.. 제 자신을 다그치게 됩니다.
필기가 되어있고.. 공부한 흔적이 있는.. 저 내용들이 이제는 하나도 생각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회사에 다니다 대학원에 입학한 선배가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머리속에 있는 것들을 꺼내기만 했어.. 언제까지 계속 나올 수 있을것 같았거든.. 근데 2년이 지나니까.. 아무것도 없더라.. 무협소설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내공이 모두 소진된 느낌... 그래서 다시 공부해야 겠다.. 생각이 들었어.."

2년차가 지난 지금 저도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알고 있던 것들은 모두 소진해 버렸다는 느낌..
새롭게 무언가를 다시 배워야 한다는 느낌.. 어떻게 행동 할지는 아직 고민중입니다. ^^


캘틱드래곤_magician
타로카드의 2번째는 마법사입니다.
여행을 떠난 광대가 수련을 통하여 만나게되는 첫번째 단계입니다.
그림상에 많은 상징들이 있지만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은 마법사의 뒷쪽에 있는 희미한 용입니다. 아직 부족하기는 하지만 이제 그녀는 용과 교감을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그는 당당히 용과 만날 수 있는 위치에 다가가게 될 것입니다.

카드의 키워드는 자기통제(self-control)입니다.

어느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겠지만 (물론 모든 카드 그렇습니다.)
대부분은 "성과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조금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해석해 드립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주위의 많은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 self-control에 관련된 이야기도 함께 드립니다. 조금 더 힘을 내셔야 할때입니다. ^^


저 또한 잊어버린 많은 것들을 만회하기 위한 새로운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자의 숙명과 같은..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운동을 시작해도 좋고.. 악기를 하나 쯤 배워보는것.. 취미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역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개발을 위한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가 되고 싶으니까요.. ^^

Posted by 달빛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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