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앉아서..
지나간 이야기들을 했다..

짧으면서도 길었던 시간들..
근데 이게 왠걸..
우리 둘다.. 많은 것들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서로 "맞을꺼야.. 맞을껄.. 아닌가.." 그러면서..
어렵게도 시간을 되돌리고 있었다.
 
그 시간들이 너무 궁금해 져서..
남겨져 있는 기록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오래전에 써놓았던 메모부터..
일기장.. 웹 커뮤니티까지..

하나 하나 살펴보면서..
갑자기 너무 너무 내가 싫어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즐거웠던 기억들 잊어버리고 살았구나..
이렇게 가슴뛰던 기억들 잊어버리고 살았구나..
이렇게 소중했던 기억들 잊어버리고 살았구나..
가슴에 새겨두자고.. 그렇게 써놨던 이야기까지도...

살아가는것.. 그건.. 삶을 잃어 버리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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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빛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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