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좋은 프로그램를 만들기 위한 조언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설계, 코딩습관, 주석, 재활용성 등등..
많은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적혀있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을 잘 지켜준다면
우리는 '유지보수'가 쉬운 코드를 만나게 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좋은 프로그램은..
가장 유지보수하기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언제나 그렇게 프로그램 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늘 만나게 되는 유지보수라는 것은 사람을 지키게 합니다.
유지보수라는 개념에 '추가개발'이라는 옵션이 붙으면 더욱 힘들어집니다.
기본 설계에 등장하지 않은 기능을 추가히기 시작하면서...
프로그램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네.. 전 프로그램을 흔들고 있습니다.
기분도 엉망이 되어 갑니다.(ㅠ.ㅠ;;)
 
한때는 프로그램이 모두 완성된 이후에 '유지보수'를 하지 않는다면..
이 직업도 괜찮은 직업일 거라는 생각도 한적이 있습니다.
 
 
매일 아침 메일로 데이터 보정작업과
새로 추가될 기능들에 대한 리스들가 들어옵니다.
자꾸만 제가 프로그램을 엉망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닐지 걱정입니다.
이후에 이 프로그램을 유지보수 하실 누군가에게 욕을 먹는 것은 아닐지..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유지보수..
오랜만에 만난 글에서 맘을 다잡아 봅니다.

 
훌륭한 농부(農夫)가 자신이 심은 쌀 한 톨을 소홀히 하는 것을 보았는가?
훌륭한 선생(先生)이 반(班)에서 가장 어리석은 학생이라고 무시하는 것을 보았는가?
훌륭한 아버지가 아이를 굶주리게 하는 것을 보았는가?
훌륭한 프로그래머가 코드의 유지보수(維持補修)를 거부하는 것을 보았는가?

Posted by 달빛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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