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초창기에는 웹에서는 로그인을 요구하는 페이지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특히 개인 홈페이지들의 경우에는 더욱 그랬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개인 홈페이지에서도 로그인을 요구하는 경우가 제법 많습니다. 게시판의 글 하나를 읽기 위해서 회원가입을 해야하는 끔찍한 경험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회원가입을 위해서는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로그인을 해야합니다. 실명을 통해서 인터넷을 해야합니다. 수많은 찬성과 반대의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제 대세는 익명이 아니라 실명인듯 합니다.
자신의 모든 흔적에 책임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필명, 별명이라는 녀석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어차피.. "조사하면 다 나옵니다." ^^


캘틱드래곤_정의
연인이 숲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용을 만났습니다. 용이 흰 두루마리를 연인에게 펼치면서 무언가를 요구합니다. 양피지에는 연인의 삶이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좋은 이야기도 나쁜 이야기도 모두 적혀있습니다.

용이 제안을 던집니다.
"이 두루마리에 서명을 하면 저 숲에 들어보내줄께.."

서명을 한다는 것은 인정한다는 뜻입니다.
인정한다는 것은 책임을 진다는 뜻과 동일합니다.

제가 이런 상황을 만나게 된다면 전 쉽게 인정 못합니다. 실수나 잘못에 대하여 수많은 변명을 늘어놓을 것입니다. 하지만 용은 단호합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드디어 삶의 흔적에 서명을 하고, 모든 것을 인정해야 할 때가 다가온듯 합니다.

이 카드는 당신이 법적인 문제를 만날 수 있음을 이야기 합니다. 또한 "정의"라는 카드의 제목이 알려주듯이 문서의 내용은 책임과 관련된 부분일 수 있습니다. 썩 좋지 않습니다.

곧 서명을 해야할 때를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그 서명과 관련된 변호사나 경찰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오직 진실, 이성 그리고 법률적으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연인이 들어가려고 하는 저 숲은 다른 세상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나 책에서 등장하는 사후세계같은... 그냥 처음 이 카드을 보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당신은 신, 천국, 극락, 지옥, 아수라와 같은 이야기들을 믿으시나요?
삶의 마지막에 또 다른 삶을 위한 심판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믿으시나요?
전 믿는다기 보다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래야 삶이 평등하다고 생각하면서.. 힘을 낼 수 있으니까요..

언젠가 나타날 흰 용 앞에서 당당히 두루마리에 내 이름를 적어넣을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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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빛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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